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합성고무 수익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합성고무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에서 수익성이 악화해 2023년 4분기 전체 매출이 1조51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67.8% 급감했으며 합성수지 부문이 마이너스 115억원, 페놀(Phenol) 유도제품 부문은 마이너스 10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합성고무 부문은 4분기 매출이 5316억원으로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68.1% 급증했다.
부타디엔(Butadiene) 등 원료가격 상승 부담을 판매가격 인상으로 방어하고 고부가제품군에 주력하며 합성고무 수요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타디엔 시세는 2024년 2월9일 CFR SE Asia가 톤당 1130달러로 50달러, CFR China는 1200달러로 40달러 상승했고 FOB Korea 역시 1150달러로 40달러 상승해 2023년 3월10일 1180달러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국내 BR(Butadiene Rubber)·SBR(Styrene Butadiene Rubber) 전체 수출에서 비중이 11-14%에 달하는 인디아는 미래 모빌리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국 내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적고 신증설 역시 2028년까지 예정에 없어 자동차용 합성고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한편, 쉘(Shell)은 2024년 2월 원인불명의 결함으로 미국 루이지애나 부타디엔 26만5000톤 생산라인을 일시 폐쇄하고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수급타이트로 아시아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금호석유화학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