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 소매 판매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86달러로 전일대비 1.26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39달러 올라 78.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88달러 하락해 80.5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1월 소매 판매가 7300억달러로 전월대비 0.8% 감소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0.3% 감소)보다 악화됐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28로 전일대비 0.42%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 환산 가격을 낮추어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세계 석유 수요 증분 전망 하향 및 주요국 경기침체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24년 세계 석유 수요(하루 1억298만배럴)의 전년대비 증분을 122만배럴로 2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영국과 일본은 GDP(국내총생산)가 2023년 3분기, 4분기 모두 감소해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영국은 GDP가 3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1%, 4분기에 마이너스 0.3%, 일본은 3분기에 마이너스 0.7%,. 4분기에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직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침체로 판단한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FRB)은 2024년 1분기 미국 GDP의 4분기 대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0.5%포인트 내렸으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역시 종전 2.9%에서 2.5%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