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이석희·최재원)이 성과급 대신 가상 주식을 부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부터 계열 자회사별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 0-800% 차등 지급하는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도입했으며 SK온은 2023년 영업적자가 5818억원으로 0%의 성과급이 책정된 바 있다.
SK온은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구성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성과 기반 주식 보상의 일환인 밸류 셰어링(VS: Value Sharing) 부여 내용을 공유했다.
VS는 SK온의 기업가치와 연계된 일종의 가상주식으로 구성원이 부여일 이후 3년을 재직하고 SK온이 주식 상장(IPO)에 성공하면 실물주식으로 일대일 교환 지급된다.
SK온은 2022년 12월-2023년 6월 프리 IPO에 나선 후 약 2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를 포함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약 4조8000억원을 조달했으며 상장 시한은 2026년 말이다.
VS 부여는 개인 성과에 따라 차등 결정되며 평균적으로 계약 연봉의 약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배터리 관련기업들이 우수인재 확보 및 인력 이탈 방지, 임직원 동기 부여를 위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도입한 사례가 있으며 상장을 앞둔 SK온 역시 같은 맥락에서 VS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