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2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긴장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67달러로 전일대비 0.64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70달러 올라 78.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7달러 상승해 82.6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긴장이 지속됨에 따라 상승했다.
예맨 후티 반군 관계자가 “홍해를 항해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바다 밑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무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밝힘에 따라 홍해 수송차질 이슈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으로의 석유제품 공급 차질이 결국 미국의 석유제품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WTI 역시 공급차질 우려가 이어지며 최근 근월물과 차월물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2월16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4290만배럴로 전주대비 350만배럴 증가했다.
원유 재고 증가는 유지보수 및 일시 가동중단 등으로 정제설비 가동률이 최근 2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2월16일 정제가동률은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81.5%보다 낮은 80.6%로 전주와 동일했다.
중간유분 재고는 낮은 정제가동률의 영향으로 1억2170만배럴을 기록해 400만배럴 감소했으며 감소 폭은 분석가들의 예상(170만배럴 감소)을 크게 웃돌았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