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미국법인에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법인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가 신규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장기 리스하면서 발생하는 20년간의 리스료에 대해 채무를 보증한다.
채무 금액은 약 5조9978억원으로 자기 자본의 29.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 외부 자금으로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 후 2026년 3월에서 2046년 2월까지 임대료 지불로 자금을 상환하며 투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까지 북미에서 GM(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Stellantis), 혼다(Honda)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8개의 생산설비를 운영할 예정임에 따라 투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애리조나 공장에 대한 채무보증 금액은 실제 진행 과정에서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퀸크릭(Queen Creek)에서 신규 원통형 리튬인산철(LFP) 27GWh 공장 건설에 4조2000억원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16GWh 공장에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LFP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중국 양극재 생산기업 상주리원(Changzhou Liyuan New Energy Technology)과 전기자동차(EV) 및 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배터리 관련 증설에 약 10조9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설비 투자금 조달을 위해 2024년 2월 8000억원의 원화 회사채 발행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