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스 접착제 수요가 건축 시장에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 그룹은 리그닌(Lignin)을 배합한 식물 베이스 접착제로 중고층 목조건축 구조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은 환경대책 및 목재 자원 활용을 위해 목조건축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4층 이상 목조건축물은 동수와 면적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일본 시장에서 온실가스(GHG) 배출량 감축과 일본산 자원 이용을 통한 삼림자원 활용 촉진이 확산되는 가운데 친환경 접착제를 무기로 수요 증가를 흡수할 계획이다.
주택용 합판을 붙일 때 사용하는 접착제의 원료인 페놀수지(Phenolic Resin)를 식물 베이스 성분인 리그닌으로 50% 대체한 바이오매스 접착제를 개발했으며 2024년부터 주택용 합판 그레이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으로 두께 50밀리미터급 합판인 CLP(Cross Layered Plywood)용 사업을 육성한다. 수요처를 확대하기 위해 구조재 시장에도 진출해 친환경 그린합판 공급을 위해 수요기업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최근 목조건축의 트렌드는 목재를 섬유방향 직각으로 교차해 쌓아 만든 직교집성판(CLT)이다.
CLT는 같은 중량의 콘크리트와 철보다 고강도인 것으로 알려져 일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나 생산효율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미츠비시케미칼은 시장이 확대됐을 때 CLP가 우수한 생산성으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 파트너와 연계해 규격 및 시장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츠비시케미칼이 공급하는 합판용 접착제는 일본 환경성의 2021년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접착제 개발 및 그린합판 응용을 위한 기술실증사업에 선정됐으며 리그닌의 반응성 개선 및 제조공정 검토, 접착제 품질 안정화 기술 실증은 물론 CLP 제조까지 시험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