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휘발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96달러로 전일대비 0.9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8달러 올라 79.1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3달러 상승해 82.0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금리 인하 전망으로 상승했다.
하원에 출석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며 2024년 중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고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최근 1개월 내 최저수준인 103.371을 기록해 전일대비 0.41% 하락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3월1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2억3970만배럴로 전주대비 450만배럴 감소했고, 중간유분은 1억1700만배럴로 410만배럴 줄었다. 당초 시장은 휘발유 160만배럴, 중간유분 66만5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4850만배럴로 140만배럴 증가했다.
지속되는 홍해 리스크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반군이 아덴만(Aden Bay)에서 바베이도스 선적의 True Confidence호를 공격했으며 공격 과정에서 화물선 선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Saudi Aramco)는 Arab Light의 3월 아시아 공식판매가격(OSP)을 1.70달러로 20센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 시장의 타이트한 원유 공급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