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7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 지표 호조와 충분한 석유 공급 전망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96달러를 유지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전일대비 0.20달러 하락한 78.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4달러 상승해 82.36달러를 형성했다.

중국 경제 지표 호조 및 원유 수입량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1-2월 수출·수입이 전년동기대비 7.1%, 3.5% 증가해 시장 예상(수출 1.9% 및 수입 1.5% 증가)을 상회했다.
1-2월 수출액은 528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액은 4029억달러로 약 1252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거두었고, 원유 수입량은 하루 1079만배럴로 5.1% 증가했다.
글로벌 석유 공급량 전망은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토릴 보소니 IEA(국제에너지기구) 석유시장·산업 부문 책임은 “2024년 글로벌 석유 공급은 충분할 것”이라며 “수요 증가세 및 여름 강세 등을 고려해도 2024년 세계 석유 공급은 양호하며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2분기 감산 연장에도 시장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글로벌 석유 공급은 하루 1억380만배럴까지 성장할 것이나 2024년 전체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불과 120만-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IEA 보고서 역시 글로벌 석유 공급 연증분을 170만배럴로 수요 연증분을 50만배럴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4.0%로 동결하면서 6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역시 3월6일 미국 하원에 출석해 2024년 내 기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