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국제유가는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42달러로 전일대비 1.3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54달러 급등해 81.2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87달러 급등해 84.0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승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3월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폭을 일평균 130만배럴로 2월 전망치 대비 11만배럴 상향했다.
또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자발적 공급 감축이 2024년 말까지 지속됨을 가정해 공급 증가 전망을 80만배럴로 하향했다.
IEA는 2월 보고서에서 2024년 석유 시장을 공급과잉으로 예상했으나 3월 보고서에서는 2024년 내내 공급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따른 러시아 생산 차질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노르시(Norsi), 라쟌(Ryazan) 정제설비 등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러시아 휘발유 생산이 1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부 관계자는 “2월 러시아산 해상 석유제품 수출이 994만3000톤으로 우크라이나 공격에 따른 정제설비 가동 차질로 전월대비 1.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6% 상승함에 따라 미국 달러인덱스는 103.355로 전일대비 0.55% 상승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폭은 1월(0.3%) 및 당초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