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화학공장에서 DMF(Dimethylformamide)가 누출됐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3월15일 오전 10시31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의 화학 공장에서 폐기물 처리 과정 중 유해 화학물질인 DMF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DMF는 인체에 간 독성을 갖는 고인화성 유해 화학물질로 산업안전 보건 기준상 관리대상 유해물질로 분류되며 공기 중에 쉽게 증발해 호흡기 또는 피부를 통해 노출될 수 있다.
소방당국은 포크레인 등 장비 10대를 긴급 투입해 미호강으로 연결된 공장 옆 하천 일대에 방재둑을 쌓았으며 펌프 장비로 오염수 24톤을 회수했다.
또 공장 내부 직원 20여명을 대피시키고 인근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및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금강환경유역청은 오전 1시10분 폐기물처리업자가 저장탱크에서 탱크로리로 DMF를 옮기던 중 약 11톤이 넘쳐흐르면서 6톤이 하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