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E(Methyl tert-Butyl Ether) 가격이 하락했다.
MTBE는 FOB Singapore 기준 4월 톤당 920~925달러를 기록하는 등 봄철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나 7월 초 790달러대 초반까지 급락한 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FOB ARA는 1160달러대 후반, 미국 FOB Gulf는 109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MTBE는 자동차 연료용 휘발유의 옥탄가를 높이는 옥탄가 향상제용으로 투입돼 자동차산업 동향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며 최근 전기자동차(EV) 보급으로 수급 전망이 불확실해진 상태이다.
하지만, 의약품 및 농약 분야에서 공정용 추출용매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아시아 수요는 연평균 5%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한국산 MTBE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MTBE 생산기업들은 수요기업과 매월 협상을 통해 판매가격을 정하며, 변동이 심한 아시아 시황보다 나프타(Naphtha) 가격에 맞추어 정하는 경향이 있다. 나프나 가격은 최근 중동 긴장이 다시 시작되면서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MTBE 생산능력은 167만3000톤으로 에쓰오일 울산 46만톤이 가장 크고 LX MMA 여수 27만5000톤, LG화학 대산 22만톤, HD현대오일뱅크 대산 20만톤, SK지오센트릭 울산 17만8000톤, 여천NCC 여수 17만톤, GS칼텍스 여수 15만톤, 롯데케미칼 여수 2만톤 순이다.
또 아시아 가격(FOB Singapore)이 4월에 비해 하락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도 전체적으로 한국산 MTBE 거래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다른 주요 공급국인 중국은 MTBE가 인화성 물질이기 때문에 화재 위험을 우려해 여름철 수출을 줄이는 경향 때문에 거래가격이 여름에는 급등하고 가을 이후 하락할 때가 많은 편이다.
앞서 중국 생산기업 여러곳이 가동중단 설비의 재가동 계획 및 가동률 향상 의지를 시사했으나 7월 중순 기준으로 가동중단 설비가 여전히 많고 원료 중 메탄(Methane) 가격은 하향안정화된 편이나 이소부틸렌(Isobutylene) 등 C4계는 높게 형성돼 있어 거래가격을 크게 낮출 유인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