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공급 감소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89달러로 전일대비 1.55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68달러 올라 82.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08달러 상승해 85.6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공급이 감소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이라크는 1월부터 발생한 목표 생산량 대비 과잉 생산분을 보전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원유 수출량을 1일 330만배럴로 유지할 예정이다. 2월 수출량 대비 약 13만배럴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사우디는 1월 원유 수출량이 629만7000배럴로 전월대비 1만1000배럴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 소식도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에서는 Syzran, Slavyansk 등 복수의 정제설비가 3월16-17일 우크라이나로부터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월12-13일에도 Norsi, Ryazan 등 일부 정제설비가 피격을 당했으며 현재까지 정제능력 약 60만배럴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는 전체 정제능력이 약 680만배럴이다.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도 국제유가 급등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1-2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7.0%, 소매판매는 5.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각각 2.0%포인트, 0.3%포인트 상회했다.
또 1-2월 정제투입량은 1억1876만톤(약 1451만배럴)으로 3.0% 증가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