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이산화탄소(CO2)를 원료로 만든 플래스틱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LG화학은 3월21일 이태리 볼로냐(Bologn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래스틱 소재를 선보일 계획이다.
코스모프로프 전시회는 뷰티 소재, 패키지,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브랜드 등 3000여개 코스메틱 관련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뷰
티 산업 박람회이며, 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인 PEC(Polyethylene Carbonate)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처음 전시한다.
LG화학은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EO(Ethylene Oxide)를 사용해 PEC를 제조했으며 촉매와 공정기술을 독자 개발해 현존하는 이산화탄소 베이스 플래스틱 가운데 가장 높은 생산성을 확보했다.
PEC는 화장품 용기와 식품 포장재에 투입하거나 다른 플래스틱과 섞어 부드러운 필름부터 단단한 케이스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화장품산업은 최근 친환경 용기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세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관련 법규가 강화됨에 따라 많은 글로벌 코스메틱기업들이 2030년까지 화장품 등에 탄소발자국을 부착하며 재활용 플래스틱 사용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든 차세대 소재 PEC를 통해 화장품 분야 수요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