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따른 러시아 석유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7.38달러로 전일대비 0.4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75달러 올라 83.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78달러 상승해 86.4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석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3월에만 정제설비 7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고 1분기 동안 총 정제능력의 7%에 달하는 일평균 37만배럴을 가동 중단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정제마진 상승으로 이어져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요 산유국의 수출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와 이라크가 석유 수출을 축소함에 따라 타이트한 석유 수급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1월 원유 수출이 629만7000배럴로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이라크는 생산목표 초과분을 상쇄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원유 수출을 330만배럴로 2월대비 13만4000배럴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2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152만1000건으로 전월대비 10.7% 증가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 USB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과 석유 수요 개선 기대가 국제유가를 지지하고 있으며 2024년 6월 말 브렌트유는 86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816으로 전일대비 0.37% 상승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17년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고 인상을 결정했으나 당분간 완화적 금융여건을 지속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