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리튬이온전지) 소재 공급망이 블록화하고 있다.
일본 도요잉크는 2024년 1월 회사명을 아티엔스(Artience)로 변경하고 LiB용 도전조제를 대표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CNT(Carbon Nano Tube) 도전조제 Lioaccum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티엔스는 지금까지 설비투자에 집중해왔으나 권역별 채용 증가와 차기 전기자동차(EV) 모델 채용이 구체화됨에 따라 빠르면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은 북미 중심으로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6년 3월)에 400억엔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ioaccum은 다수의 북미 수요기업이 채용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켄터키 공장 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기지를 4개국 5개 사업장 체제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티엔스는 유럽 시장의 공급망 재편에도 주목하고 있다.
2022년 헝가리 사업장 가동을 시작으로 메이저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기업)이 독일·프랑스 등에서 동유럽으로 생산기지를 이관하는 트렌드를 따라 채용을 늘렸으나 각국의 2차전지 투자 확대와 서유럽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차원의 공급을 요구하는 등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아티엔스는 주로 프랑스, 영국, 스페인의 니즈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서유럽에 Lioaccum을 공급할 사업장 후보로 부지에 여유가 있는 프랑스 Toyo Ink Europe Specialty Chemicals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력히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지 환경규제 문제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LiB 도전조제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중국 LiB 생산기업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용 도전제로 카본블랙(Carbon Black) 분산체를 이용해왔으나 메이저가 하이엔드 자동차용으로 CNT계인 Lioaccum을 채용했으며 아티엔스는 광둥성(Guangdong) 주하이(Zhuhai) 사업장에서 2024년 모델용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하이브리드자동차(HV)용으로 카본블랙 분산체 대신 Lioaccum 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 후지(Fuji) 사업장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아티엔스는 세계적으로 주류인 3원계 양극재 소재로 Lioaccum 제안을 추진하면서 2025회계연도 이후에는 음극재에도 단층 CNT 분산 수계 도전조제가 적용될 것으로 판단하고 영업실적을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티엔스는 2024년 2월 신 중기경영계획을 공개함에 앞서 최우선과제로 LiB 도전조제 사업 육성을 내걸고 컴파운드·마스터배치를 활용한 폐플래스틱 리사이클 대응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