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수요 둔화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진전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78달러로 전일대비 0.17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20달러 떨어져 81.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51달러 하락해 86.0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하락했다.
시장은 3월20일 발표된 미국 주간 석유 재고에서 석유제품 수요 대용지표인 휘발유 공급이 3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기준 미국의 휘발유 공급은 3월15일 880만배럴로 전주대비 23만5000배럴 줄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6주간의 휴전 및 휴전 기간 중 수감자 교환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은 이견이 여전히 남아 있으나 일부 해소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006으로 전일대비 0.16%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2024년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월20일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2024년과 2025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고 2025년 말 최종금리도 상향하는 등 매파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는 근원 물가상승률을 2024년 0.2%포인트, 2025년 0.1%포인트 상향했으며 2025년 말 최종금리는 0.3%포인트 올렸다.
독일 분데스방크(Bundesbank)는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내외 신규 주문이 매우 저조함에 따라 독일의 1분기 경제가 침체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제상황이 금리인하를 향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밝혔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