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테이진(Teijin)이 자동차용 유리섬유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테이진은 열가소성 플래스틱 복합소재 Sereebo GF의 자동차 용도 개척에 나섰다. 자동차 산업계가 요구하는 성능과 코스트 밸런스를 충족시키기에 탄소섬유보다 유리섬유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GFRTP(Glass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 타입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2027-2028년 모델부터 양산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ereebo 브랜드는 당초 CFRTP(Carbon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를 활용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복합소재의 주류였던 열경화성 플래스틱 타입 대비 리사이클성이 우수하며 자사기술을 활용해 탄소섬유와 매트릭스 수지의 계면 강도를 개선해 우수한 물성으로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픽업트럭 짐칸에 채용되는 등 채용실적을 확대했다.
하지만, 자동차는 코스트 경쟁력이 매우 중요한 반면 연속섬유 타입 Sereebo U는 오버스펙이면서 코스트가 높아 경쟁력에 한계가 있었다.
테이진은 현재 Sereebo U 사업을 중단하고 탄소섬유계 장섬유 강화 사출성형 펠릿(Pellet) Sereebo P와 랜덤시트 Sereebo I 사업에 주력했으며 개발제품으로 제안을 시작한 유리섬유계 랜덤시트 타입을 본격화했다.
랜덤시트는 강화섬유이면서 유사등방성을 부여할 수 있어 경쟁제품 대비 생산성에서 크게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일론(Nylon) 및 PP(Polypropylene) 매트릭스는 수지 라인업을 공급하고 있으며 소재 공급 뿐만 아니라 부품 설계까지 가능한 솔루션 능력이 테이진의 강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새롭게 전기자동차(EV) 전비 개선에 기여하는 20% 경량 테일게이트를 개발했으며 PP(Polypropylene) 및 유리섬유계 랜덤시트와 사출성형을 조합해 기존 플래스틱 테일게이트가 부족한 강도를 커버하기 사용했던 금속부품을 사용하지 않고도 요구 스펙을 충족시켰고 5개에 달하던 부품수를 1개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함께 개발한 진동제어판은 Sereebo GF의 표면에 특수한 패턴을 도입한 부품을 활용해 소재의 공진을 방지해 소리를 선명하게 만들고 알루미늄 도어 이너패널 대비 10% 가벼우면서 경량화되면 스피커의 음질이 나빠지는 상식을 초월해 동등 이상의 음향 재현성을 달성했다.
신제품 진동제어판은 일본의 자동차용 스피커 메이저 Foster와 공동으로 개발 및 특허를 출원했으며 시험제품은 절삭을 통해 패턴을 표현했으나 양산제품은 프레스 가공으로 생산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섬유계 Sereebo P는 채용실적이 있는 카메라 외 용도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마쯔야마(Matsuyama) 사업장의 기존설비로는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