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와 도쿠야마(Tokuyama)가 반도체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후공정 사업을 확대한다.
OCI는 도쿠야마와 50대50으로 말레이지아에서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는 합작기업 Sarawak Advanced Materials를 2024년 4월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8000톤으로 2026년 가동할 예정이며 OCI는 반제품 4000톤을 군산공장으로 수입해 완제품화할 계획인 반면 도쿠야마는 나머지 4000톤을 가공하기 위해 베트남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쿠야마는 2027년 4월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 자회사 Tokuyama Vietnam를 설립하고 반도체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후공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생산능력 약 4000톤을 계획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생산능력 및 BCP(사업계속계획)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입지는 낮은 인건비와 양호한 인프라 환경 등을 이유로 글로벌기업들이 다수 진출하는 바리어붕따우성(Ba Ria Vung Tau)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노동집약적 공정이 일부 존재하는 후공정 특성을 고려할 때 인건비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되며 일본에서 전담하던 폴리실리콘 생산을 글로벌로 확대함으로써 BCP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시장은 2023년 2분기부터 티어1 및 신생기업의 증설 물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함에 따라 태양광 전밸류체인에서 가격하락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말 가격은 2023년 초 대비 74% 하락했으며 OCI는 고효율 N-Type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 및 미국 수요기업의 꾸준한 수요로 가격 프리미엄을 방어하고 있다.
양사는 반도체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사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2026년 이후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Sarawak Advanced Materials의 생산능력을 1만1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