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8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에 따른 공급부족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7.48달러로 전일대비 1.3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82달러 급등해 83.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9달러 상승해 86.3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4월3일 개최될 OPEC+ 장관급 위원회(JMMC)를 앞두고 OPEC+ 감산으로 공급부족 우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했다.
다만, OPEC+는 6월 전체 각료회의 이전까지 현재 감산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및 금리 인하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Waller 이사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추가 진전이 예상되는 만큼 2024년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JP Morgan은 Fed와 유럽 중앙은행이 6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3.4%로 잠정치 3.2% 대비 상향 조정됐으며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 21만1000건을 하회했다.
한편, 미국 석유 시추리그 수는 506기로 전주대비 3기 감소했으며 휴일(Good Friday)을 앞두고 지정학적 불안 고조를 우려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의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 요청을 수용하지 않은 것이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