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미국에서 얼티엄셀즈(Ultium Cells) No.2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4월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스프링힐(Spring Hill) 소재 No.2 공장에서 건설 시작 2년 6개월 만에 1번째 배터리 셀을 만들어 수요기업에게 인도했다. 캐딜락 리릭 등 GM 3세대 신규 전기자동차(EV) 모델에 탑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얼티엄셀즈 No.2 공장은 단계적으로 가동 라인을 늘려 총 50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1회 충전 시 500킬로미터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자동차(BEV)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No.2 공장은 또한 자동화·정보화·지능화 등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얼티엄셀즈 No.1, No.2 공장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풍부한 양산 경험, 고객가치 역량,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라는 3박자가 총 집결된 작품”이라며 “초기 가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티엄셀즈는 2022년 11월 미국 오하이오 No.1 공장을 가동해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5년 가동 목표인 미시간 No.3 공장 역시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 속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얼티엄셀즈 No.1, No.2, No.3 공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혼다(Honda),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과 함께 합작공장을 운영 또는 건설하고 있고 미시간, 애리조나에서는 단독공장을 운영·준비 중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FEPS(Freudenberg Battery Power Systems)와 19GWh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음을 공시했다. 예상되는 계약 금액은 3조원 이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의 위기 상황은 일시적이며 북미 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돌입하는 때 선제적 진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과 고객가치 역량을 차별화할 기회로 보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