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계 폴리머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에네오스(ENEOS)는 폴리부텐(Polybutene), PIB(Polyisobutylene)를 비롯한 C4계 폴리머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석유화학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특화된 기능 덕분에 수요가 꾸준하며 건축자재 및 의료용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에네오스는 C4계 폴리머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필요하면 증설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에네오스는 Nisseki Polybutene과 산업용 PIB Tetrax, 의료·식품용 PIB Himol, 폴리부텐 베이스 특수접착제 Evertack 등 C4 유분을 활용해서 생산하는 폴리머 브랜드 4종을 공급하고 있다.
모두 가와사키(Kawasaki) 정유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Nisseki Polybutene 2만톤, PIB 7000톤으로 알려졌다.
에네오스는 C4 성분에서 부타디엔(Butadiene)을 추출한 다음 혼합성분을 양이온 중합해서 생산하고 있으며 원료 일관생산체제가 강점으로 평가된다.
투명한 액체 타입과 반고체 타입 폴리머로 공급하고 있으며 점착성이 특징으로 석유수지(Petroleum Resin)처럼 점착성을 부여하는 목적으로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독성이 없어 의료용은 물론 껌 베이스 등 식품용으로도 사용되며 수요기업의 50% 이상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네오스는 C4 폴리머가 내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요 자체는 강세로 판단하고 있다.
가동률도 2023년 가을 상류장치 트러블로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사례를 제외하면 수요 때문에 축소한 적이 없으며 윤활유 첨가제 동으로 사용되는 폴리부텐 수요가 앞으로 크게 변동이 없거나 소폭 증가하는 반면 PIB는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건축자재용이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단열성 복층 유리를 시공할 때 기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실란트용 수요가 원래부터 꾸준하던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증가하고 있으며, 파스 등 의료 분야에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IB 공급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며 바스프(BASF), 에네오스 순으로 메이저로 꼽히며 2010년대에 시장에 진출한 다수의 중국기업이 품질 차이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메이저를 압박하고 있으나 시장 확대와 수요기업의 지속적인 채용으로 에네오스도 사업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에네오스는 C4 사업을 2024년 4월부터 Eneos Material로 이관할 예정이며 PIB는 용도별로 니즈를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