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8.92달러로 전일대비 1.50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44달러 올라 85.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39달러 상승해 89.0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국제정세 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급등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4월2일 러시아에서 3번째로 큰 Taneco 정유설비를 드론으로 공격했으나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aneco 정유설비는 1일 처리용량이 34만배럴이며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130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아울러 이란이 4월1일 이스라엘의 영사관 공습으로 발생한 군사고문단 사망과 관련해 보복을 선언하고 헤즈볼라가 동참할 것을 발표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란의 대응 수위에 따른 정세 불안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 역시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은 2월 구인건수가 875만6000건으로 1월 874만8000건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메리 데일리와 로레타 메스터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양호한 경제지표 등을 이유로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753으로 전일대비 0.25% 하락했다.
한편,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공동장관급 모니터링위원회(JMMC)를 4월3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기존 생산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