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케마(Arkema)가 PA(Polyamide) 11의 친환경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케마는 자사의 대표적인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PA11 1킬로그램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킬로그램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케마가 독점 공급하는 PA11 Rilsan은 내충격성 및 내약품성 등이 특징인 EP이며 자동차부터 운동화까지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프랑스 마르세유(Marseille) 및 싱가폴에서 모노머를, 프랑스 노르망디(Normandy)에서 폴리머를 생산하고 있다.
원료로 피마자유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바이오매스 소재로 최근 주목받고 있으나 Rilsan은 생산공정이 복잡하고 피마자를 재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를 고려해도 넷제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지와 달리 범용수지보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고 있어 그린워싱에 대한 비판이 확대되는 트렌드를 고려할 때 탄소발자국 감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Rilsan은 스팀 누출을 줄이는 등 꾸준한 노력을 추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년 전 4킬로그램에서 2022년 3킬로그램, 2023년 말 2킬로그램 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했으며 2023년 1월 프랑스 가스·전력 공급기업 엔지(ENGIE)와의 바이오메탄 300GWh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감축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베이스와 동등한 수준의 소재 또는 기존 에너지원을 사용한 PA 대비 70% 감축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프랑스에서는 바이오메탄 원료를 95% 이상이 농업 잔사 및 유기폐기물 발효로 생산하고 피마자 재배와 마찬가지로 식량생산과의 경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케마는 2030년 Rilsan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킬로그램 이하로 낮추기 위해 생산부하가 큰 모노머의 생산효율 개선 및 피마자 재배지인 인디아 농가 지원, 다운스트림 신발의 MR(Mechanical Recycle)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