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탱크 컨테이너 리스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최대 ISO 탱크 컨테이너 리스기업 Raffles Lease는 모회사 Streem(구 Ermewa) 산하에서 Eurotainer와 2개 브랜드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treem은 특수 컨테이너 리스를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Eurotainer를 운영해왔으나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범용 컨테이너 리스 사업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2019년 Raffles Lease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Eurotainer와 Raffles Lease 합계 보유 컨테이너 수를 2023년 말 기준 9만기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탱크 컨테이너 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과 함께 수요가 급증했고 물류 정체로 수급타이트가 심각했으나 이후 팬데믹 종료로 공급 상황이 개선되며 오히려 공급과잉으로 전환됐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 자체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탱크 컨테이너 공급과잉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입 오퍼레이터들은 운임 경쟁을 펼치고 있고 화학기업들은 에너지 코스트 급등, 수요 감소에 가격 인하 압박까지 받으며 장기간에 걸쳐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Raffles Lease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컨테이너 리스기업이라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 확대 전략을 계속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과 싱가폴, 중국, 일본 등 주요 동아시아 국가 뿐만 아니라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디아, 중동, 사우디 등 신흥시장까지 서비스 제공 대상을 확대해 수익성 유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탱크 컨테이너 가동률은 현재 90% 이상이며 신흥시장 수요까지 확보함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탱크 컨테이너 가운데 약 3만5000기가 평균연수 4년 정도로 신형이기 때문에 신규 수요기업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