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1.17달러로 전일대비 0.5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32달러 올라 86.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26달러 상승해 90.8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각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상승했다.
이란은 4월1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사망한 고위관계자의 장례식을 거행하며 보복 의사를 강조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어떠한 위협도 이란을 침묵하게 만들 수 없다”면서 보복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4월4일 이란 남동부에서 분리주의 단체의 공격으로 2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수니파 분리주의 단체 자이시알아들의 소행이라고 지목하는 한편, 국영 언론은 이스라엘의 사주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 관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에 따른 러시아 정제능력 손실을 전체의 15%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로이터 또한 러시아의 정제 손실이 90만배럴로 전체의 14%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니콜라이 슐기노프 에너지부 장관은 “피격된 정유공장을 보수하고 있다”며 “6월 초까지는 정상 상태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이 발표한 3월 비농업 고용건수는 30만3000건으로 전월대비 3만3000 건 증가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뒷받침했다.
CME Fedwatch가 집계한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4월5일 기준 53%로 전일대비 약 6%포인트 하락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