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 시황이 상승하고 있다.
2023년 말 불가항력 선언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메이저가 최근 다시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글로벌 가격이 반응해 3월 중순 기준 톤당 370달러로 전월대비 10달러 상승했다.
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계속 부진한 상황이어서 미국 메이저가 가동을 재개하는 타이밍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산은 2023년 가을 중국의 80만톤 대형 증설 프로젝트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2023년 11월 350달러까지 떨어졌다. 2023년 말 한때 미국 메이저가 불가항력을 선언함에 따라 420달러까지 반등했으나 해가 바뀐 직후 불가항력이 해제되면서 350달러로 되돌아왔다.
2월에는 중국기업이 춘절 연휴를 앞두고 조기에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사재기가 발생해 약 10달러 소폭 상승했고 3월에도 재차 10달러 상승해 3월 중순 기준 370달러대를 형성했다.
최근 초산 상승세의 원인은 2023년 말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메이저가 3월 들어 다시 가동을 중단했기 떄문으로 파악된다.
트러블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동 재개 일정은 불투명한 가운데 다수의 초산 메이저가 봄부터 잇따라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VAM(Vinyl Acetate Monomer)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2023년에 이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다수의 초산 메이저가 정기보수를 마무리하고 평년 수준으로 가동률을 되돌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VAM, PTA 등 다운스트림 수요는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미국 메이저가 가동을 재개하면 다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