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기업이 유럽 용제 재활용 시장에서 탄소중립 용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독일 Offingen의 용제 전문기업 Richard Geiss GmbH는 최근 폐기물 전환을 위한 회전식 가마의 현대화에 210만유로(약 30억9000만원)를 투자해 재활용 용제 생산공정에서 탄소를 기존 용제 대비 90% 이상 감축했다.
Richard Geiss GmbH는 용제 처리공정에서 발생하는 증류 폐기물을 자체 회전식 가마를 통해 열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가스연료 소비의 약 25%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CO2) 연간 1482톤을 감축하게 됐다.
더불어 회전식 가마가 재활용 할 수 있는 소재의 범위를 늘리고 처리 가능한 용량을 연간 3000톤에서 6000톤으로 2배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Richard Geiss GmbH 관계자는 “독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Richard Geiss GmbH는 생산공정에 필요한 대부분의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자체 생산량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기존 2050년에서 2045년으로 앞당기는 등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했으며 유럽연합(EU)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에 비해 2030년 55%, 2040년 90% 감축한 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Richard Geiss GmbH는 1959년 설립돼 연간 최대 5만톤의 폐기물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증류공정을 통해 폐용제로부터 고순도 증류액을 생산해 화학·제약산업에서 표면 세척, 직물 세척 등의 용도로 공급하고 있고 폐기물 관리기업 인증 및 ISO 9001, ISO 14001, ISO 45001, ISO 50001 인증을 획득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