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양배추 부산물을 생분해성 플래스틱으로 자원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 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는 폐기물로 버려지는 양배추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리팩토링 기반 업사이클링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소 양정은 박사 연구팀은 미생물을 재설계하는 바이오 리팩토링 기술을 이용해 양배추 부산물 내 생리활성 물질인 사과산(Malic Acid)이 생분해성 플래스틱인 PHA(Polyhydroxyalkanoate)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김치 제조에 쓰이는 배추, 양파 등 다양한 농작물 부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어 연간 100억원으로 추정되는 김치 가공 부산물 처리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배추와 배추류 작물은 글로벌 생산량은 7200만톤에 달하며 약 30% 이상은 수확 후 제조·유통 단계에서 폐기되고 있다.
박해웅 세계김치연구소 기술혁신연구본부장은 “농식품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을 확보한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성과는 식품 과학기술 분야 상위 10% 국제학술지인 농업과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 Food Chemistry) 3월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