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김유신)는 카본케미칼 수익성 개선으로 2024년 1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OCI는 2023년 5월 인적분할로 분리된 신설법인으로 반도체·배터리 소재 등 화학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2024년 1분기 매출이 54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8억원으로 92.1%, 순이익은 384억원으로 135.6% 폭증했다.
제철 부산물인 콜타르를 정제해 타이어의 주원료인 카본블랙(Carbon Black) 등을 제조하는 카본케미칼 사업이 업황 회복에 따라 호조를 보였으며 OCI 차이나, OCI 재팬, OCI 드림 등 3사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하고 피앤오케미칼, 필코를 관계기업으로 설정함에 따라 자회사 5사의 영업실적이 2월부터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OCI는 베이직케미칼 사업이 매출의 약 42%, 카본케미칼이 약 58%를 차지하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을 생산하는 베이직케미칼은 영업이익이 40억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으나 카본케미칼은 41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특히 OCI차이나의 카본케미칼 관련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자동차(승용차·화물차 등) 타이어 생산량은 7억3000만개로 2022년에 비해 20% 증가했으며 2024년에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카본케미칼 부문은 중단기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OCI는 국내 카본블랙 시장점유율 1위로 포항·광양공장에 27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