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6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지상전 강행 의지를 표명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9.50달러로 전일대비 0.4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28달러 올라 83.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37달러 상승해 88.9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태가 이어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결정은 이스라엘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라파(Rafah) 지역 지상전 강행 의지를 나타냈다.
이스라엘군은 4월24-25일 가자(Gaza)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5차례 공습을 가했고 라파 인근에 탱크와 장갑차 약 30대를 집결시키는 등 지상전을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후티반군은 이스라엘 남부도시 에일라트(Eilat)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의 MSC Darwin 선박을 포함한 여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라이베리아 국적 선박으로 확인됐다.
반면, 미국의 물가지표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7%로 전문가 전망치 2.6%를 소폭 상회했다.
로이터는 4월30일부터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