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휴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33달러로 전일대비 0.3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37달러 올라 78.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0달러 하락해 84.0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상승했다.
이스라엘이 라파(Rafah) 동부 민간인 소개령을 발령한 이후 하마스가 이집트‧카타르 제시안을 수용한 반면 이스라엘이 수용을 거부함에 따라 휴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5월6일 라파 동부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피령을 발령했으며 이스라엘 국방부는 제한된 수준의 작전을 앞두고 피난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하마스는 이집트‧카타르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CNN 등은 해당 휴전안에 영구 휴전을 시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없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작전을 계속하는 한편 이집트에 대표단을 파견해 협상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 및 사우디 원유 가격 인상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S&P Global이 집계한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52.7에 이어 4월에도 52.5를 기록해 16개월째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PMI는 기준선 50을 상회하면 경기확장 국면으로 평가하며 하회 시에 위축 국면으로 평가한다.
사우디는 6월 아시아에 대한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인상을 통보했다. 대표 판매 유종인 Arab Light는 배럴당 2.90달러로 전월대비 0.90달러 인상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