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I: 대표 김영범‧유석진)는 필름 사업 중단을 통해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6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17.6%, 순이익은 203억원으로 28.4%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고조,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대외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필름 합작법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사모펀드 운용기업 한앤컴퍼니와 추진하고 있는 필름 합작법인은 소수 지분만 소유해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필름 사업 적자를 일부만 반영함으로써 영업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자재부문은 주력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와 교체용 타이어(RE) 시장 성장으로 2023년 1분기와 유사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며, 화학부문은 석유수지와 페놀수지(Phenolic Resin) 수요가 꾸준할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인쇄회로기판(PCB)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에폭시수지(Epoxy Resin) 수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필름·전자소재 사업은 필름 합작법인 신설로 영업실적에 필름부문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매출과 영업적자가 동시에 줄었고, 패션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2023년 1분기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료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2분기는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와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 증설 완료, 패션산업 준성수기를 맞아 영업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