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수요 증가 기대를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36달러로 전일대비 0.57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86달러 올라 79.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99달러 하락해 83.8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에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4월 소비자 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생산자 물가는 둔화되면서 내수 개선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으며 생산자 물가지수는 2.5%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11월까지 국채발행을 통해 1조위안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 월요일)를 포함한 연휴 기간 자동차 이용 여행객이 3894만명에 달해 2000년 이후 최대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연장 전망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최근 OPEC+의 감산 연장을 둘러싼 기대가 확대되며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5월12일 Hayan Abdul Ghani 이라크 석유장관이 글로벌 시장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감산 연장설에 힘을 싣고 있다.
이라크 석유장관은 5월11일 OPEC+ 감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하루만에 관련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판단된다.
캐나다 산불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 앨버타(Alberta)에서 최근 산불이 발생했으며 앨버타가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의 중심지(생산량 330만배럴)라는 점에서 여름철 공급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