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71달러로 전일대비 0.27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26달러 떨어져 7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3달러 상승해 85.1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정세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최근 이란 대통령 사망 및 사우디 국왕의 건강 이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지역 정세 관련 우려가 확대돼 5월20일 국제유가가 장중 한때 84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 등이 사망한 헬기 추락 사고는 악천후가 원인으로 알려졌고 이란 최고지도자가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 발언하면서 정세 관련 우려가 완화됐다.
사우디 관련 소식에 대해서도 로이터 등이 이미 글로벌 원유 시장이 사우디 국왕이 아니라 빈 살만 왕세자의 에너지 리더십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고 보도하면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의 금리 인하 신중론 발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Philip Jefferson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계속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언급했고, Michael Barr 금융감독 부의장 역시 1분기 물가지표에 실망을 표하며 “통화정책 완화를 위한 추가적인 확신을 얻지 못했다”고 발언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