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가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페인트 산업계는 자율주행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는 페인트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남제비스코가 2019년부터 LiDAR 센서 대응형 자동차용 코팅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용화 소식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Nippon Paint Industrial Coatings는 일본 정부의 2025년 레벨4(고도 자동화) 도입 목표에 따라 자율주행용 노면 페인트 Target Line Paint 실증 시험을 확대하고 있다.
Target Line Paint는 라이다(LiDAR) 센서가 인식이 가능한 특수 페인트로 주행 경로에 도장하는 것만으로 자율운전 자동차에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PS(Global Positioning System)가 부정확한 산림, 빌딩가 등에서도 자율운전을 지원할 수 있으며 노면표지를 오인할 위험이 적게 아스팔트와 동화되기 쉬운 색으로 설계했다.
노면 도장 작업만으로 자율운전용 인프라를 갖출 수 있어 도입과 유지보수 코스트도 낮은 편이다.
일본 정부는 2025년 레벨4 도입을 추진하고 2027년까지 자율운전 도입지역을 100곳으로 확대하는 목표로 제시하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를 통해 인구감소 지역과 올드뉴타운 등 운전수 부족 및 대중교통 노선 감축을 포함한 교통수단 감소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2035년 전후로 1조달러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레벨5(완전자동화)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2023년 말로 예정했던 자율주행 레벨3(조건부 자동화) 모델 출시를 연기했고 애플(Apple)은 연평균 1조원을 투입하던 완전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개발을 중단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연구소(IIHS)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을 평가해 BMW, 포드(Ford Motor),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테슬라(Tesla), 볼보(Volvo) 등에 가장 낮은 Poor(나쁨) 등급을 부여했다.
평가 대상 가운데 렉서스(Lexus)만이 유일하게 2번째로 높은 등급인 Available l(적합)을 받았으나 Good(좋음) 등급을 받은 시스템은 없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