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전망이 부각됨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36달러로 전일대비 0.54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70달러 떨어져 76.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3달러 하락해 83.2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금리인하 시기 지연 전망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완화속도가 예상 대비 느린 것으로 평가하면서 필요 시 긴축정책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가 5월23일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000만건으로 전주대비 감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미국은 S&P Global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예비치가 54.4로 시장 예상치 51.1 및 4월 51.3을 상회하면서 경기 확장을 나타내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5월17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가 4억5890만배럴로 전주대비 25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18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은 6월1일 개최 예정인 OPEC(석유수출국기구)+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유가 약세로 OPEC+가 현행 감산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러시아 에너지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4월 생산량이 OPEC+ 생산 쿼터를 초과함에 따라 생산량 조정계획을 OPEC 사무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