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Polyacetal)이 가격을 회복하고 있으나 수요 부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 POM 시황이 5월 초 표준 그레이드 기준 톤당 1만2700위안대를 회복했다. 원료인 메탄올(Methanol) 강세와 허베이성(Hebei) 소재 플랜트 등이 점검에 들어가면서 공급이 제한됨에 따라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POM 시황은 3월 한때 1만3600위안까지 상승했으나 3월 말에는 1만3000위안대 이하로 떨어졌다. 메탄올 약보합세와 수요 부진으로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4월 중순에는 1만2300위안까지 하락했다.
다만, 4월 중순 이후 시황이 반등하면서 4월 하순에는 1만2600위안을 회복했고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5월 초에는 1만3000위안대를 기록했던 3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1만2700위안 전후까지 상승해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4월 초-5월 초 현지 메탄올 가격은 10% 이상 오르면서 POM이 연쇄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수의 플랜트가 점검에 들어가는 등 전체적으로 생산이 감소한 점도 재고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요 자체는 증가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자동차용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수요는 가격 상승을 감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점검 중이던 플랜트가 재가동하면 공급은 증가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2024년 5월19일부터 2025년 5월19일까지 타이완·미국·유럽연합(EU)·일본산 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미 2017년부터 한국·타이·말레이지아산 POM에 최대 34.9%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국내기업은 2028년 10월까지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KEP) 30.0%, 코오롱ENP(코오롱플라스틱) 6.2%, 기타 30.4%의 반덤핑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