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착제는 친환경 트렌드로 용제형에서 수분산형으로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4년 5월31일 주최한 제11회 고기능 점·접착 기술 세미나에서 이민석 재성 이사는 “친환경 점착제는 가장 쉬운 접근 방법이 에멀전형을 채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2023년 초반부터 수분산 점착제의 필름 적용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점착제 시장은 용제형에서 수분산 에멀전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으나 용제형에 비해 코팅 과정에서 거품 발생으로 기포가 생기거나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 PE(Polyethylene) 필름과 점착제의 수축도가 달라 불량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에 대한 추가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재성에 따르면, 국내 점착제 설비는 중국 설비에 비해서도 거품 발생이 잦고 에멀전 전용 설비가 확보돼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성은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해 수해리가 가능한 에멀전형과 무용제형 점착제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으며 PLA(Polylactic Acid)와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를 활용한 생분해성 점착제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용 점착제는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를 중심으로, 밴드용 점착제는 글로벌 인구 고령화에 따라 관절 치료용 파스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