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석 가격이 또 상승했다.
형석 글로벌 시황은 5월 말 기준 FBO China가 톤당 630달러로 전월대비 10달러 상승하는 등 3개월째 10달러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가 3개월 연속 형석 광산에 대한 채굴 규제를 해제하지 않고 있으며, 내몽골 자치구 메이저 역시 안전대책 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다운스트림인 냉매 성수기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형석 가격 인상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형석은 2022년 생산능력 14만톤을 보유한 캐나다 광산 운영기업이 파산하고 멕시코 광산이 불가항력을 선언한데 이어 주요 생산지인 중국에서도 2023년 가을 광산사고가 발생하면서 약 5년 만에 600달러 후반으로 급등했다.
2023년 말 중국과 멕시코 광산 가동이 재개되면서 형석 시황은 2024년 초 600달러대로 진정됐으나 3월 들어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 개최와 동시에 중소규모 광산을 중심으로 환경·안전대책 등을 이유로 채굴 규제에 나서면서 시황이 다시 상승 전환했다.
5월에도 규제가 완화되지 않고 내몽골 자치구 메이저도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 타이트가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형석 시황은 다운스트림은 에어콘용 냉매 성수기 종료가 상승압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분석됨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가동 재개 일정이 가격 하락을 방해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