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7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39달러로 전일대비 1.14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84달러 올라 81.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4달러 상승해 84.9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의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CI) 등에 따르면, 6월27일 헤즈볼라가 약 40발의 로켓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발사된 로켓 가운데 다수를 요격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세력이 민간인 사이에 숨어있다고 주장하면서 가자시티(Gazah City) 인근에 공습을 가하고 민간인에 대해 대피를 권고했으며 가자지구 남부 라파(Rafah)에도 공습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에서 상선 SEAJOY호에 대한 공격이 보고되는 등 예멘 후티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도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개입 심화에 대응해 서방과의 관계를 격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드라이빙 시즌에도 불구하고 석유 재고가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6월21일 기준 휘발유 재고가 265만4000배럴 증가했다. 시장은 당초 10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Insights Global이 발표한 6월27일 유럽 ARA(Amsterdam-Rotterdam-Antwerp) 휘발유 재고도 전주대비 9% 증가해 미국으로의 휘발유 수출 수요가 부진함을 시사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