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 국제유가는 초강력 허리케인 베릴(Beryl)의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예보에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24달러로 전일대비 0.3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57달러 떨어져 8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3달러 상승해 87.0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약화 예보가 원유 생산차질 우려를 약화시킴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는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베릴이 멕시코만(Gulf of Mexico) 진입 시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허리케인 약화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차질은 당초 예상 대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최근 3주간 11% 이상 상승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점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P Global에 따르면, 6월 러시아 해상 원유 수출량은 5월 대비 5% 증가했으며 6월 러시아 항구 원유 선적량은 일평균 371만배럴로 5월 352만배럴 대비 18만8000배럴 증가했다.
반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가한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 물가 인상률이 완화(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진입했다”면서도 “다만, 금리 인하를 너무 서두르거나 미루지 않으면서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은 7월4일 독립기념일 휴일 여행 수요가 전년대비 5.2% 증가하고 자동차 여행은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말 하라지 이란 최고지도자 외교 고문이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이 본격화하면 이란은 헤즈볼라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