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합계 점유율 47%로 하락 … 비야디, 사용량 2.5배 증가
화학뉴스 2024.07.05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중국의 성장세에 밀리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1-5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배터리 사용량은 130.0GWh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다.
국내 3사 합계 점유율은 47.8%로 1.4%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33.3GWh로 5.9%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5.6%로 1.7%포인트 하락해 기존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GM(제네럴모터스)와의 합작기업인 얼티엄셀즈 2공장의 생산량이 늘고 있고 GM 신차 출시의 영향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요건을 충족하는 3원계 배터리를 기반으로 북미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13.9GWh로 5.0%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10.7%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파나소닉(Panasonic)의 점유율 하락으로 글로벌 3위로 등극했으며 포드(Ford) 전용라인인 미국 조지아 2공장을 현대자동차 라인으로 전환하고 30GWh의 헝가리 3공장을 가동함으로써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글로벌 시장에 이어 중국 제외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사용량은 13.7GWh로 27.2% 급증하며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점유율은 10.5%로 1.1%포인트 상승해 4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고부가 배터리 P5와 함께 P6를 신규 공급하고 있으며 2분기 이후로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2사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추격을 따돌리며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34.9GWh로 11.4% 증가하고 점유율 26.9%를 유지하며 단독 글로벌 1위로 올라섰고, 비야디(BYD)는 브라질, 타이, 이스라엘, 오스트레일리아 수출을 확대하며 배터리 사용량을 5.0GWh로 2.5배 확대해 점유율 3.8%로 6위를 차지했다. (강윤화 책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중국 제외) 배터리 사용량(1-5월)>
<화학저널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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