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03달러로 전일대비 0.37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41달러 떨어져 8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0달러 상승해 85.6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했다.
미국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66.0으로 6월 68.2 및 시장 예상치 68.5를 하회했으며 로이터는 소비자 심리 냉각이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 감소도 국제유가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6월 원유 수입량이 4645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0.8% 감소했고 전월대비로도 1.1% 줄었다.
반면,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1%)를 상회했으나 식품,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대비 3.1% 상승에 그치며 5월 3.3% 상승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근원 생산자 물가지수 등을 근거로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원유 시추리그 수가 478기로 전주대비 1기 감소했으며 후티반군은 미사일과 드론(무인항공기)을 이용해 홍해와 밥엘 만뎁 해협에서 상선 Charysalis호에 대한 공격을 2차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