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발 전력 수요 폭증이 예고됨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독일 뮌헨(Munich)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InterBattery Europe) 2024에 참가해 데이터센터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셀 공급을 통해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UPS는 데이터센터, IT 부서, 통신 시설 등에서 시스템 정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 시 긴급으로 서버에 전력을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UPS 배터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기존 UPS 배터리는 납축 배터리를 주로 사용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은 UPS 배터리에 LiB(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해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긴 수명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을 추격하는 파나소닉에너지(Panasonic Energy)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정보 인프라 시장용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에너지는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30년 예상 수요 2.4GWh 가운데 15%를 유효수요로 판단하고 있다.
파나소닉에너지는 정보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출력·고내구 원통형 LiB 셀과 개별 셀 뿐만 아니라 컨트롤을 포함한 전원 솔루션 시스템으로 고도화하는 니즈에 대응하고 경쟁기업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생성형 AI가 급격하게 진화하면서 증가하는 소비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전원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한정된 공간에서 수납할 수 있도록 소형화를 병행하고 전기자전거(EPAC)용 배터리 셀·시스템 개발 및 메이저 수요기업과의 공동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