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캐나다 산불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11달러로 전일대비 0.0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03달러 하락해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Dubai)는 1.10달러 상승해 84.78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노동 시장 둔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7월13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23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인 24만3000건을 기록해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됐다.
로이터(Reuters)는 고용 시장 둔화가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긍정적이나 경기 악화를 시사할 수 있다며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을 경고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이미 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7월16일 “Fed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금리인하를 11월 이전에 단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캐나다 산불로 인한 공급 차질 가능성은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캐나다 앨버타주(Alberta)에서만 24시간 동안 47건의 산불이 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져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일평균 40만배럴 이상의 캐나다 석유 생산이 산불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현재 MEG Energy와 Imperial Oil 등은 오일샌드 유전에서 비필수 인력의 사전 대피령을 발령한 상황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서방 언론은 7월18일 폐막한 중국 제20기 공산당 3차 전체회의회에서 구체적인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