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국제유가는 중동 휴전 가능성을 타고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63달러로 전일대비 2.48달러 폭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69달러 폭락해 8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Dubai)는 0.29달러 하락해 84.4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가능성으로 폭락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양측의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한 일부 쟁점이 남아 있으나 목표에 거의 근접한 상태”라며 “양측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사법재판소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은 불법이며 정착촌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권고 의견을 표명했다.
로이터(Reuters)는 ICJ의 결정이 권고사항에 불과하나 국제사회의 여론 악화가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월24일 미국을 방문해 의회 연설을 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따라 양국 정상이 만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4.396으로 전일대비 0.2%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는 물가 상승폭 둔화 등 하방압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하락 폭이 제한되고 있다.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우려도 국제유가 폭락에 일조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진 가운데 7월18일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전체 회의에서 현재 경기가 복합적인 위축 단계에 처해 있다고 평가해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7월19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477기로 전주대비 1기 감소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