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캐나다 산불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71달러로 전일대비 0.70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63달러 올라 77.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Dubai)는 1.27달러 하락해 80.6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7월19일 기준 상업 원유 재고가 4억3649만배럴로 전주대비 374만배럴 감소했다. 감소 폭은 시장 예상치(160배럴 감소)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2억2742만배럴로 557만배럴 감소했으며,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는 1억2531만배럴로 275만배럴 줄었다.
캐나다 산불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Alberta) 재스퍼(Jasper) 국립공원 등에서 산불이 확산되고 있으며 원유 생산량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앨버타주에서는 17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최소 50건 이상이 통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7월24일 최근 쿼터대비 생산량을 초과한 이라크, 러시아, 카자흐스탄이 9월까지 총 일평균 228만4000배럴을 감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6월 원유 생산량이 OPEC+ 생산 할당량을 초과했으며 7월에는 생산량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 진행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으며 가자 보건당국은 최근 24시간 동안 최소 5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328로 전일대비 0.12% 하락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