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 타결 기대를 타고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7.66달러로 전일대비 2.02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28달러 떨어져 74.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26달러 하락해 7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 영향으로 급락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에 대해 미국이 제안한 휴전 협상안을 이스라엘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 전, 현재까지 진행된 협상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었으나 회담 이후 미국의 제안을 수용함으로써 휴전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우려도 국제유가 폭락에 일조했다.
8월15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치(5.3%)에 미달한 5.2%에 그쳤고, 고정자산투자도 예상치 3.9%에 미달(3.6%)함에 따라 원유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원유의 7월 정제투입량은 일일 1391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했고, 1-7월 누적 투입량도 1437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정제투입량 감소는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사이노펙(Sinopec) 등 국영 정유기업들의 정제설비 유지보수와 낮은 정제마진에 따른 민간 정유기업의 정제가동률이 전년동기대비 7.3%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7월의 자동차 연료 판매량은 전월대비 3.3%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 크게 낮아진 수치로 파악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