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음료수용 PFAS류 기준 결정 … 2030년 20억달러 시장 형성
활성탄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라레(Kuraray)는 6월 말 활성탄 관련 IR(기업설명회)을 개최하고 쿠라레 및 활성탄 사업을 담당하는 미국 계열사 Calgon Carbon의 사업환경 및 전략을 설명했다.
쿠라레는 활성탄 사업 관련 매출을 연평균 10-13% 확대할 계획이며, Calgon Carbon은 영업이익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쿠라레는 PFAS(Polyfluoroalkyl Substance) 규제로 입상활성탄으로 처리하는 공공 음료수 양이 2.5-4배로 증가하고, PFAS 처리 시장(비활성탄 및 관련기기 포함)은 2030년 10억-2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음료수 관련 PFAS 규제가 확정됨에 따라 Calgon Carbon의 2032년 음료수용 활성탄 사업 매출이 2023년 대비 6-12배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2024년 4월 음료수에 대한 새로운 PFAS 기준을 최종결정했다.
2029년 4월까지 PFOA(Perfluorooctanoic Acid) 및 PFAS는 기준치 4ppt, 목표치 0ppt로, PFNA(Perfluorononanoic Acid), PFHxS(Perfluorohexanesulfonic Acid), GenX는 기준치, 목표치 모두 10ppt까지로 강화하기로 했다.
실제로는 주 규제와 여론 압력의 영향으로 2029년보다 빠르게 조기에 대응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 정부는 PFAS 등 오염물질에 대처하기 위해 5년 동안 최대 100억달러(약 13조8200억원)의 조성금을 설정하고 대응 지원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쿠라레는 미국이 산업용을 시작으로 다른 용도에서도 PFAS 규제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도 PFAS 뿐만 아니라 다른 물질에 대해서도 규제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1위 활성탄 생산기업으로서 증가하는 수요를 흡수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PFAS는 이온교환수지 또는 RO막(역삼투분리막) 등을 활용한 처리도 가능하나 활성탄은 코스트가 낮고 다양한 오염물질을 제거 가능하며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활성탄이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GHG)를 배출하는 문제도 재활성화한 재생탄을 이용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다.
재생탄 비율을 전체의 3분의 2로 확대하면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부하가 경감되며 이산화탄소(CO2) 포집‧이용·저장(CCUS) 관련 미래기술에 대한 검토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쿠라레는 활성탄 솔루션 제공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고성능 입상활성탄과 최적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산업계 인증기기, 신제품 이상의 성능을 달성한 재생탄, 파일럿·랩 테스트를 통해 솔루션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전문 지식, 서비스 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생산기업으로 고유의 포지션을 확립했다.
쿠라레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트렌드가 활성탄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설비투자 및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 활성탄을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