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강호성·최낙현)가 1400억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알룰로스(Allulose) 공장을 준공했다.
삼양사는 9월4일 울산 스페셜티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스페셜티 공장은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등 총 2개동으로 연면적 6700평, 생산능력 2만5000톤으로 건설됐다.
특히, 알룰로스 생산능력은 1만3000톤으로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됐으며 액상형은 물론 수출에 용이한 결정형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사는 국내 알룰로스 판매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70%의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가 제로인 대체 감미료이다.
알룰로스는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가공식품의 총 당류 및 첨가당 표기에서 제외할 정도로 칼로리가 거의 없으며 과당과 유사한 단맛을 내면서 가열하면 캐러멜화 반응으로 설탕과 유사한 풍미를 낼 수 있어 차세대 대체 감미료로 고평가된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FDA로부터 안전원료승인(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도 획득했다.
삼양사는 스페셜티 공장을 기반으로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연계한 차별화 솔루션을 제안해 북미, 일본,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는 신식품(Novel Food) 승인을 앞두고 있다.
삼양사는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 매출 비중과 해외 판매 비중을 각각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스페셜티 사업 전략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한 종합 스페셜티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무엇보다 국내 최대의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